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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에너지 풀 충전' 황정민이 옵니다

누구보다 반가운 이름, 황정민이다. 황정민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 관객들과 직접 만난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가 7월 개봉을 확정지으면서 텐트폴을 책임질 '여름의 배우'로 기분좋게 컴백하는 것. 존재감 큰 배우의 등판은 침체된 영화계에도 크나큰 선물이 될 전망이다. 황정민의 스크린 나들이는 지난 2018년 개봉한 '공작(윤종빈 감독)' 이후 2년 만이다. 원조 다작배우로 매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던 황정민은 꽤 오랜시간 필드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일각의 궁금증을 높였다. 물론 그 사이 줄 잇는 차기작 소식이 전해졌고, 뮤지컬과 연극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은 채 직접 무대에 오르기도 했지만 스크린 결과물은 쉽게 확인할 수 없어 영화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 드디어 열정의 황정민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도 가득 충전됐다. 영화계 사정이 예년과 달라 황정민의 두 어깨에도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욱 무겁게 쌓이게 됐지만 작품에 대한 자신감은 남다르다. 충무로와 극장가 역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여름 시장 활기를 띄워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다. '신세계'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황정민과 이정재의 재회로 관심이 뜨겁다. 극중 황정민은 자신의 인생을 뒤흔든 마지막 미션으로 인해 처절하게 싸우는 암살자 인남으로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황정민이기에 그가 완성한 연기와 캐릭터에 대한 신뢰도 뚜렷하다. 황정민은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바탕으로 감정선의 완벽한 완급조절까지 '황정민이 황정민 했다'는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황정민은 매일 고강도의 액션 연습과 함께 제작진과 심도 깊은 논의를 지속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시작에 불과하다. '인질(필감성 감독)'과 '교섭(임순례 감독)'에서는 또 다른 얼굴을 내비친다. '인질'은 사상 최악의 인질 사건에 휘말린 배우의 이야기를 그리며, 황정민은 '배우 황정민'으로 스스로를 연기한다. '교섭'은 중동에서 납치된 한국인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의 사연을 다루며, 황정민이 외교관으로 분한다. 각 작품들은 배우 황정민의 수 많은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눈에 띄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인질'은 캐릭터의 신선함 뿐만 아니라 '부당거래' '베테랑' '군함도'에 이어 제작사 외유내강과 4번째 호흡을 맞춘는 작품으로 끈끈한 의리를 엿보이게 하고, '교섭'은 황정민의 이름을 충무로에 각인시킨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임순례 감독과 19년 만에 재회하는 매개체가 됐다. 파트너 현빈과의 호흡도 키포인트다. 다시금 '쉼없는 열일'의 발판을 다진 황정민은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 복귀까지 알렸다. JTBC '허쉬(가제)' 출연을 확정지으며 무려 8년만에 드라마 주인공으로 나설 준비 중이다. '허쉬'는 신문사를 배경으로 직장인 기자들의 생존과 양심, 그 경계의 딜레마를 그리는 사람 냄새 가득한 공감 오피스 드라마. 그야말로 전천후 활약의 정점이다. 여기에 더해 황정민은 소속사 매니지먼트에도 힘을 싣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며 국내 작품 활동에 크게 매진하고 있지 않았던 류승범이 황정민과의 깊은 인연으로 샘컴퍼니와 깜짝 전속계약을 체결,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차곡차곡 내공을 쌓고 있는 신인 임성재·김도훈과의 계약 소식도 속속 전했다. 황정민과 박정민을 중심으로 한층 강화된 매니지먼트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충무로 관계자들은 "황정민은 이름만으로 신뢰감을 주는 배우들 중에서도 한 손에 꼽히는 배우다. 이제 배우, 혹은 연기 대한 평가는 무의미할 뿐더러 그저 '수 많은 시나리오 중 이번엔 어떤 작품을 택했을까'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황정민이 선택했다는 것 만으로도 궁금증이 샘솟기 마련이다. 그의 활동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이유다"고 입을 모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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